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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용 블루어드 대표, NICE평가정보와 손잡고 '온체인 금융' 승부수 띄웠다

백만용 블루어드 대표, NICE평가정보와 손잡고 '온체인 금융' 승부수 띄웠다
백만용 블루어드 대표

IT 플랫폼 기업에서 신종증권 발행·유통 아우르는 온체인 전문 금융회사로


기초자산 검증은 NICE평가정보, 사업화 전 과정은 블루어드가 주도

토큰증권(STO) 시장의 판이 다시 짜이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백만용 블루어드 대표다. 백 대표는 국내 대표 신용평가 인프라 기업인 NICE평가정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블루어드를 단순한 온체인자산 플랫폼 구축 IT기업에서 신종증권 발행과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온체인 전문 금융회사로 전환시키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블루어드는 3일 NICE평가정보와 토큰증권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NICE평가정보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백만용 대표와 박선배 NICE평가정보 부문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이다.

기업이 '깔고 앉은 자산'을 증권으로 바꾼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기초로 투자계약증권과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는 데 있다. 부동산, 지식재산권, 매출채권, 설비 등 그동안 유동화가 어려웠던 기업 자산을 증권 형태로 쪼개 자본시장에 편입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백만용 대표가 이끄는 블루어드는 기초자산 발굴부터 증권 발행, 발행사 연계, 플랫폼 구축, 유동성 지원까지 사업화 전반을 책임진다. NICE평가정보는 발행 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의 가치평가와 가치산정 결과가 적정한지를 검증하는 평가 업무를 맡는다. 여기에 발행 수요기업 발굴과 교육, 세미나 지원까지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백 대표가 NICE평가정보를 파트너로 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토큰증권 시장의 최대 난제가 바로 '기초자산의 값을 누가 매기고, 그 값을 누가 믿어주느냐'이기 때문이다. 발행사가 스스로 산정한 가치는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백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와 평가 역량을 갖춘 NICE평가정보를 검증축으로 끌어들여 가치산정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이는 곧 투자자 보호 강화와 발행 과정의 투명성 제고로 이어진다.

서울 여의도 NICE평가정보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백만용 블루어드 대표(왼쪽)와 박선배 NICE평가정보 부문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블루어드)

증권사 마스터플랜 설계자에서 시장 설계자로

백만용 대표의 행보는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블루어드는 그동안 국내 대형 증권사와 1금융권 은행을 대상으로 STO 마스터플랜 수립과 실증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며 온체인 인프라의 기초 체력을 다져왔다. 금융권의 설계도면을 그려온 회사가, 이제는 직접 발행과 유통이라는 실전 무대에 뛰어드는 셈이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백 대표가 그리는 시장의 그림이 전통 금융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각투자사, 중소기업 등 증권사가 아닌 다양한 기관들도 온체인 네트워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지향한다. 소수 대형 플레이어가 아닌 다층적 참여자를 끌어들여 시장 자체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백만용 대표는 이번 협약에 대해 NICE평가정보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토큰증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초자산을 발굴하고 사업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자산이 투자계약증권과 신탁수익증권 형태로 활발하게 발행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백 대표가 밝힌 방향이다.

제도화 앞둔 STO 시장, 경영자의 시간이 왔다

토큰증권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STO 시장은 기술 검증 단계를 지나 실제 상품 발행 단계로 넘어가는 변곡점에 서 있다. 이 시점에서 플랫폼 기술력과 평가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한 사업자는 많지 않다. 백만용 대표의 이번 결단이 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기술 회사의 대표에서 금융 사업의 설계자로. 백만용 대표가 선택한 방향이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자본시장의 시선이 블루어드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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