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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개국 2,200만 유저, 이제는 매출이다"… 숏챌 이은주 대표, 1억 유저 커머스 슈퍼앱 승부수

"238개국 2,200만 유저, 이제는 매출이다"… 숏챌 이은주 대표, 1억 유저 커머스 슈퍼앱 승부수
숏챌 이은주 대표이사

글로벌 숏폼 챌린지 플랫폼 숏챌(ShortChall)이 콘텐츠 플랫폼에서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단순히 사람을 모으는 웹3.0 플랫폼이 아니라,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그 수익이 크리에이터와 판매자에게 되돌아가는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중심에 숏챌의 이은주 대표가 서 있다.

숏챌을 운영하는 메타네이션은 올해 상반기에만 238개국에서 2,200만 명의 누적 이용자를 확보했다. 국내 스타트업이 만든 숏폼 플랫폼이 반년 만에 사실상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다운로드와 이용 기록을 남긴 사례는 흔치 않다. 특정 국가에 국한된 성장이 아니라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까지 고르게 유입됐다는 점에서 K-콘텐츠 기반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지표로 평가된다.

주목할 대목은 숏챌이 지난 7월부터 구글 광고 집행을 전면 중단했다는 사실이다. 통상 성장 곡선을 그리는 플랫폼이 광고를 멈추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성장 정체가 아니라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동안의 광고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챌린지에 참여할 이용자를 모으기 위한 것이었으나, 앞으로 필요한 이용자는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이은주 대표는 콘텐츠 유저와 커머스 유저는 본질적으로 다른 집단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영상을 보고 참여하는 이용자와 지갑을 열어 결제하는 이용자는 관심사, 유입 경로, 구매력, 국가별 결제 인프라가 모두 다르다. 같은 방식으로 광고를 집행하면 비용은 늘고 구매 전환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숏챌이 광고를 잠시 멈추고 타깃 국가 선정과 커머스 유저 확보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숏챌이 준비 중인 라이브커머스는 238개국 실시간 송출을 핵심으로 한다. 판매자는 상품을 간편하게 등록하고 즉시 판매를 시작할 수 있으며, 방송 중 실시간 소통을 통해 구매 전환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국내 셀러 입장에서는 별도의 해외 법인이나 현지 채널 없이도 자사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노출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는 셈이다. K-뷰티, K-푸드, K-패션 등 이미 해외 수요가 검증된 품목을 보유한 중소 브랜드와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역직구 판로가 될 수 있다.

커머스 기능이 완성되는 시점에 맞춰 광고도 재개된다. 이번에는 구글 단일 채널이 아니라 카카오, 인스타그램, 틱톡을 동시에 활용한다. 국내 판매자 확보는 카카오, 글로벌 구매자 유입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담당하는 이원화 전략이다. 콘텐츠로 검증된 트래픽 위에 결제 수요를 얹는 방식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이용자 1억 명 확보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숏챌의 차별점은 웹3.0 보상 구조에 있다. 이용자는 영상을 시청하거나 좋아요와 공유,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이 포인트는 실물 상품과 리워드로 교환된다. 기존 플랫폼이 광고 수익을 중앙에서 독점하는 것과 달리, 참여 자체가 가치로 전환되고 그 가치가 이용자에게 환원되는 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여기에 커머스가 결합되면 콘텐츠 소비, 참여 보상, 상품 구매가 하나의 앱 안에서 완결되는 슈퍼앱 형태가 완성된다.

업계에서는 숏챌의 시도를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실험으로 보고 있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조 단위로 성장했지만 대부분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숏챌은 처음부터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커머스를 붙이는 역순 전략을 택했다. 트래픽을 먼저 확보한 뒤 수익 모델을 얹는 방식은 성공할 경우 확장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이은주 대표는 경제 방송 앵커 출신으로 2017년 빗썸 인턴 시절부터 블록체인 산업에 몸담아온 인물이다. 시장을 관찰하고 전달하는 위치에서 직접 만들고 움직이는 창업자로 전환한 그의 이력은, 숏챌이 콘텐츠 플랫폼에서 매출을 만드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이번 전환과도 겹친다.

숏챌이 확보한 238개국 2,200만 명이라는 자산이 실제 거래액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1억 유저 슈퍼앱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커머스 기능 정식 오픈 이후 첫 분기 실적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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