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유토피아 추모공원서 업무협약 체결…상조서비스 지원·회원 전용 추모공간 운영, 직능단체 장례복지 새 모델 제시
우원기 유토피아추모공원 회장이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와 손잡고 전국 미용인을 위한 전용 추모공간 조성에 나선다. 개인 단위로 이뤄지던 장례 준비를 직능단체 차원의 복지 체계로 끌어올린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토피아추모공원은 24일 오후 1시 경기 안성시 소재 유토피아추모공원에서 대한미용사회 중앙회(회장 이선심)와 상조서비스 지원 및 회원 전용 추모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선심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앙회 이사진과 각 시·도 지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국 지부장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번 협약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제휴가 아니라 전국 단위 회원 복지 사업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협약식에 앞서 유토피아 추모공원의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추모시설 운영 현황과 향후 조성될 미용인 전용 추모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장을 살펴본 참석자들은 자연환경과 추모공간이 조화를 이룬 시설을 확인한 뒤 미용인 전용 추모시설 마련에 뜻을 모았다.

우원기 회장이 강조한 것은 '품격'과 '평온'이었다.
우원기 유토피아추모공원 회장은 "대한민국 미용업계를 이끌어가는 대한미용사회 회원들에게 품격 있고 평온한 추모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회와 회원들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마련하고, 고인을 편안하게 추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회장의 발언은 단순한 시설 분양이나 계약 확대가 아니라, 이용자 집단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추모시설 운영이라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추모공원을 부동산 상품이 아닌 생활밀착형 복지 인프라로 바라보는 관점이다.
이선심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도 현장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공간에 미용인들을 위한 전용 추모시설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회원들이 이번 복지 혜택에 관심을 갖고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토피아추모공원은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소속 회원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조서비스 관련 혜택을 제공하고,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추모관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한미용사회 회원들은 장례 발생 시 상조서비스 지원과 함께 회원 전용 추모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주목할 지점은 대상 집단의 성격이다. 미용업은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 개인 사업장 형태로 운영되는 비중이 높은 대표적 직능 분야다. 규모가 큰 기업 조직과 달리 개별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장례 복지나 상조 혜택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협약은 협회라는 구심점을 통해 개별 회원이 확보하기 어려운 조건을 단체 단위로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장례 문화의 변화도 이번 협약의 배경으로 읽힌다. 최근 장사시설 이용은 매장 중심에서 봉안과 자연친화형 추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사전에 추모공간을 준비하는 이른바 사전 준비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갑작스러운 장례 상황에서 시설을 급하게 알아보는 대신, 미리 검증된 공간을 확보해 두려는 흐름이다. 우원기 회장이 협회 단위 제휴에 무게를 두는 것도 이런 수요 변화와 맞닿아 있다.
전용 추모관 방식은 이용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차이를 만든다. 같은 업계에서 평생을 보낸 이들이 한 공간에 모셔진다는 점에서 유족과 동료들의 참배 동선이 자연스러워지고, 협회 차원의 추모 행사나 정기적인 기억 문화를 이어가기도 수월해진다. 단순한 안치 공간을 넘어 직능 공동체의 기록이 축적되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와 유토피아추모공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회원들을 위한 장례 및 추모 관련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용 추모공간의 운영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다른 직능단체와 협회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회원 복지의 무게중심이 교육과 금융 지원을 넘어 생애 마지막 단계까지 넓어지고 있는 만큼, 협회와 추모시설 간 제휴 모델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원기 회장이 제시한 맞춤형 추모시설 운영이 장례복지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