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POSTECH, 포항공과대학교)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CCBR)와 블록체인투데이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 11기가 오는 9월 16일 개강한다. 이번 11기 과정의 강사로 우종수 포스텍 CCBR 공동센터장이 나선다. 국내 디지털자산 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이 과정에 다시 한 번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포스텍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은 국내 대학교와 교육기관이 운영하는 디지털자산 관련 최고경영자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최장수 과정이다. 1기부터 11기까지 중단 없이 이어지며 블록체인 교육 분야의 전통성과 연속성을 지켜온 유일한 사례로 평가된다. 단기 유행에 따라 개설과 폐강을 반복해 온 여타 프로그램과 달리, 산업 사이클의 등락과 무관하게 커리큘럼을 축적해 왔다는 점이 이 과정의 가장 큰 자산이다.

40년 산업 현장과 MIT 박사 학위가 만든 '디지털자산 전문 강사'
우종수 교수는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 공동센터장, 전)정보통신대학원 연구교수로, 서울대 학사와 KAIST 석사를 거쳐 미국 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포스코에서 40년간 근무하며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 포스코패밀리 기술협의회 의장,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장(사장)을 역임했고,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제45대 대한금속재료학회장도 맡았다. 이후 DGIST 이사장과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 교수의 이력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기술 이론과 산업 현장, 그리고 디지털 자산 정책 자문이라는 세 영역을 동시에 경험한 강사가 국내에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특히 전) DAXA 자문위원 경력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규제 환경과 디지털자산 제도화 논의의 최전선을 직접 관찰해온 이력으로, 수강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실전 규제 흐름을 짚어줄 수 있는 배경이 된다.

'넥스트 머니' 강의, 매 기수 최고 화제작
우종수 교수의 대표 강의는 'History of Money & Cryptocurrency'다. 이 강의는 인류 문명 속에서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화해 왔는지를 역사적으로 조명하는 데서 출발한다. 조개껍데기와 금화, 종이화폐, 전자화폐를 거쳐 오늘날의 디지털 화폐에 이르는 흐름 속에서 우 교수는 화폐의 본질을 신뢰의 교환 수단으로 정의하며, 비트코인이 바로 그 신뢰를 기술적으로 구현한 최초의 글로벌 화폐라고 설명한다.
이 강의는 매 기수마다 수강생 만족도 최상위권을 기록해 왔다. 한 수강생은 비트코인을 투기 대상이 아니라 화폐 진화의 종착점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고, 또 다른 수강생은 우 교수의 설명을 통해 글로벌 금융 질서의 변화를 거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 교수가 비트코인을 처음 접한 시점은 2015년 미국 출장 때였다. 포스코가 주도한 민간 벤처 육성을 위해 실리콘밸리를 찾았던 그는 당시 초기 단계였던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일찍 간파했고, 이 경험이 이후 디지털자산 연구와 교육으로 이어졌다.

스테이블코인, RWA, STO, AI 에이전트까지
11기 커리큘럼은 최근 시장의 최대 화두를 정면으로 다룬다. 포스텍 CCBR 과정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실물자산 토큰화(RWA), 증권형 토큰 공개(STO), AI 에이전트 등 실무 중심 주제와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우 교수의 화폐사 강의 이후에는 DeFi, 증권형 토큰,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분석,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으로 주제가 확장되는 구조다.
2027년 2월 국내 STO 시장 개방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번 11기 과정은 CEO와 임원급 의사결정권자에게 실질적인 사업 판단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우 네트워크가 만드는 또 하나의 가치
포스텍 블록체인 전문가 과정의 차별점은 강의실 밖에서도 작동한다. 기수별 원우회가 조직되고, 워크숍과 IR 데이를 통해 실제 투자 연결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8기 IR 데이의 경우 Web3, AI, 실물자산토큰화(RWA) 분야 유망 스타트업 11개 팀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투자자들과 네트워킹을 진행했고, 서울대기술지주, 네오유니콘파트너스, 포스텍홀딩스 등 주요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종수 교수는 이 과정에 대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의 실질적 산업 활용을 고민하고 실험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수료생에게는 포스텍 총장 명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포스텍 총동창회 준회원 자격도 부여된다. 이는 국내 블록체인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손꼽히는 혜택으로, 학위 과정이 아닌 최고경영자 과정으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11기 과정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진행되며, 현업 CEO와 임원, 금융권 실무자, 법률 및 세무 전문가, 스타트업 창업자 등이 주요 수강 대상이다. 수강 신청 및 세부 커리큘럼은 포스텍 블록체인 과정 공식 홈페이지와 과정 운영사인 블록체인투데이(1688-882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