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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리더들이 이끄는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 권승렬 재정위원장

재계 리더들이 이끄는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 권승렬 재정위원장


이희범 위원장·아이티센·코리아씨이오서밋 참여, 대한민국아트피아드대회 예선 접수중
참가비 없이 10개 종목 공모, 일반 대중 투표가 심사의 절반 차지

1948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졌던 '예술올림픽'이 아트피아드(ARTPIAD)라는 새 이름으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전직 장관과 대기업 경영인, CEO 네트워크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는 권승렬 재정위원장을 중심으로 재정 부문을 운영하며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트피아드는 런던올림픽 이후 중단된 예술 경연을 현대적으로 복원하겠다는 취지로 출발한 국제 문화 프로젝트이다. 국가별 대회에서 아시아대회, 세계대회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스포츠 올림픽과 나란히 서는 예술 축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IAA와 손잡은 예술올림픽 부활 프로젝트

출발점은 유네스코 공식 파트너인 국제조형예술협회(IAA)이다. 2023년 IAA 총회에서 세계회장으로 선출된 이광수 회장이 예술올림픽 부활을 공약했고, 아시아 회원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를 설립했다. IAA는 75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 미술 단체로, 회화와 조각, 판화 등 미술 전 분야를 아우른다. 미술계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아트피아드 홈페이지 내 작품

경영인들이 조직위 전면에

위원회 구성은 재계 인사들이 주도한다. 위원장은 산업자원부 장관과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거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낸 이희범 위원장이 맡았다. 부위원장단에는 박봉규 코리아씨이오서밋 이사장(협력위원장), 이영준 아트리안 회장(기획위원장),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특임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정과 후원 체계도 갖춰지고 있다. 아이티센그룹은 대회 공식 운영사인 아트리안의 1대 주주이자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아이티센글로벌과 한국금거래소가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코리아씨이오서밋은 아트리안, IAA 한국위원회와 함께 대회를 공동 주관한다. 국제대회 규모의 행사인 만큼 안정적인 재정 운영이 대회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6 AAC 서울총회 및 비전 선포식'에는 위원과 문화예술계 관계자 약 35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 헌장 정신 공유, 깃발 제정, 대회 종목과 슬로건 확정 등 대회의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

참가비 없이 10개 종목 공모

대한민국아트피아드대회는 2027년 열리는 아시아아트피아드대회에 앞서 한국 대표 작가를 선발하는 대회이다. 전체 일정은 2026년 7월 7일부터 2027년 3월 6일까지 243일간이며, 예선 접수는 10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으며, 작가 1인당 종목과 관계없이 2개 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다.

공모 종목은 회화, 조형, 민속 예술, 사진, 디자인, 미디어아트, 공예, 만화, 미술평론 및 기록예술, 융·복합 예술 등 10개 분야이다. 융·복합 예술 부문에 AI 융복합 분야를 별도로 둔 점이 눈길을 끈다. 예선 심사 결과는 11월 7일 발표되고, 본선은 12월 21일 개회식과 함께 전시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상식과 폐회식은 2027년 3월 6일 서울과 인천에서 열린다.

대중 투표가 심사의 절반

심사 방식도 기존 공모전과 다르다. 심사위원 평가 40%, 온라인 투표 30%, 현장 투표 20%, 자기 평가 10%를 합산하는 구조이다. 온라인 투표는 국내외 누구나 웹이나 앱으로 참여할 수 있고, 현장 관람객은 작품에 부착된 QR코드로 투표한다. 전문가 평가와 대중의 선택을 함께 반영해 공정성과 참여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취지이다.

시상 부문은 최고상인 마스터피스 1점을 비롯해 그랑프리 2점, 파이널리스트 3점, 심사위원상, 프라이드상, 특별상, 스폰서상, 헤리티지상 등으로 구성된다. 수상 작가에게는 메달과 상패, 국제대회 참가 지원, 전시 기회, 공동 매니지먼트 계약 자격 등이 주어진다.

참가자가 미리 확인해야 할 조건도 있다. 수상작은 '아트피아드 명예의전당'에 봉헌되며, 수상작의 지식재산권(IP)은 한국아트피아드위원회(KoAC)가 소유한다. 작품 제작에 AI 등 도구를 활용한 경우에는 이를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

아시아 넘어 세계대회로

AAC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아시아 각국 대회를 거쳐 세계아트피아드위원회(WAC) 설립과 세계대회 개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을 매개로 국가와 이념, 종교의 경계를 넘는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재계 리더들의 경영 역량과 후원 네트워크가 예술올림픽 부활이라는 오랜 과제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참가 신청과 공모 요강은 아트피아드 공식 홈페이지(artpiad.art/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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