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경영학부 학부장 전) KAIST 경영대학 교수, FTX 파산까지 파고든 정통 회계학자의 디지털자산 강의
정통 회계학자가 디지털 자산 교육의 최전선에 섰다. 8월 23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되는 디지털자산 컨설턴트 자격증 교육 3기 과정의 강사로 이재원 교수가 선임되면서, 국내 디지털자산 전문가 양성 과정에 학문적 무게가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재원 교수는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이자 학부장이며, 동시에 KAIST 경영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국내 경영학계에서 회계와 블록체인을 동시에 다루는 연구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그가 디지털 자산 교육 현장에서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컬럼비아대 회계학 박사, 가치평가에서 블록체인으로
이재원 교수의 학문적 뿌리는 회계학이다. 그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회계 분야로 취득했으며, 퍼듀 대학교에서 전략 전공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학부는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미국 최상위권 경영대학에서 회계와 전략을 함께 익힌 이력이다.
현재 그의 공식 연구 분야는 재무회계, 가치평가, 스타트업, 그리고 블록체인이다. 전통 회계와 신기술이 한 연구자의 이력서 안에 나란히 놓여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이 가상자산 회계 처리와 토큰 밸류에이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연구 스펙트럼은 시장의 요구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FTX 파산 사례까지 연구… 위험을 정면으로 다루는 학자
이재원 교수의 연구실이 다루는 주제는 더욱 흥미롭다. 블록체인 연구, AI와 데이터 연구, 파산 회계 연구, 그리고 FTX 파산 케이스 연구가 그의 연구실 주요 과제로 소개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산업의 성공 서사가 아니라 붕괴 사례를 회계학의 언어로 해부하는 작업이다.
FTX 파산은 디지털 자산 역사상 가장 큰 신뢰 붕괴 사건으로 기록된다. 이를 파산 회계 관점에서 분석해 온 연구자가 디지털 자산 컨설턴트 과정의 강단에 선다는 것은, 이 교육이 장밋빛 전망만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DeFi 강연으로 다져온 현장 소통 역량
이 교수는 강연자로서도 오랜 이력을 쌓아왔다. 2021년 10월에는 KAIST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이 주최한 스타트업 앤 앙트러프러너십 렉처 시리즈에서 블록체인과 디파이를 주제로 강연했다. 해당 시리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통해 디지털 기술 혁신의 비즈니스 가치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인을 대상으로 운영한 디지털 금융 세미나에서도 탈중앙화 금융과 미래 금융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학계와 금융 실무 현장을 오가며 검증된 강의 역량이다.
"이렇게 위험한데, 왜 디지털자산인가"
이번 3기 과정에서 이재원 교수가 맡은 강의 주제는 그의 문제의식을 그대로 드러낸다. 강의 제목은 "이렇게 위험한데, 왜 디지털 자산인가, 10년 뒤에도 살아남을까"이다. 오후 5시부터 5시 50분까지 3교시에 배정됐다.
변동성과 위험을 먼저 인정한 뒤 자산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을 묻는 구성이다.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RWA 토큰화, STO 등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을 10년 단위 시계열로 조망하는 강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열기에 편승한 낙관론이 아니라, 회계와 가치평가라는 냉정한 도구로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접근이다.
국내 최초 디지털자산 전문가 자격증 과정, 3기 출범
이재원 교수가 강사로 참여하는 디지털자산 컨설턴트 자격증 교육은 한국디지털자산교육협회가 주최하고 블록체인투데이가 주관하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자산 전문가 자격증 과정이다. 이번 3기 과정은 8월 23일과 30일 양일간 집중 과정으로 진행된다.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본격화되고 2027년 STO 시장 개방이 예고되면서, 디지털자산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자문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여전히 넘쳐난다. 본 과정이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구성하고 자격증 체계를 도입한 배경이다.
교육 대상은 금융업 종사자, 기업 실무자, 자산관리 상담 인력, 예비 창업자, 그리고 디지털 자산 산업 진출을 준비하는 일반인이다. 1기와 2기를 거치며 커리큘럼이 다듬어졌고, 3기에서는 강사진 구성이 한층 강화됐다.
디지털자산은 더 이상 특정 계층의 투자 대상이 아니다. 회계, 세무, 규제, 자산관리 전 영역이 얽힌 복합 분야로 진화하고 있다. 회계학 박사이자 블록체인 연구자인 이재원 교수의 합류가 갖는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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