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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AI를 임원에게 맡기는 CEO, 살아남기 어렵다"

김정관 장관 "AI를 임원에게 맡기는 CEO, 살아남기 어렵다"

"AI는 CEO가 직접 챙겨야" 산업부 장관이 산단 CEO들에게 던진 경고 AI 시대 CEO 생존법 '3A'… 김정관 장관, 산단 CEO 해커톤서 직접 제시 산업통상부, 'M.AX CEO 해커톤' 개최… 적응(Adapt)·능숙(Adept)·선택(Adopt) 강조, "먼저 길 찾은 기업이 다른 기업의 별 되어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AI 전환을 임원이나 전담 조직에만 맡기는 최고경영자(CEO)에게 강한 경고를 보냈다. AI 시대에는 CEO가 직접 변화를 이해하고 투자와 활용을 판단해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최근 지역 산업단지 CEO들과 함께 'M.AX CEO 해커톤'을 열고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김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AI를 CEO가 꼭 알아야 하나, 조직 하나 만들고 임원에게 맡기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기업은 AI 시대에 살아남기 어렵다"고 밝혔다.

■ 청년 해커톤 이어 'CEO 해커톤'… 왜 CEO인가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산업단지 청년들과 진행한 해커톤의 연장선이다. 당시 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산업부는 이를 정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 경험을 토대로 제조 AI 전환(M.AX) 분야에서도 해커톤을 추진하되, 이번에는 CEO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CEO를 전면에 세운 이유는 분명하다. AI 도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투자 우선순위와 사업 방향을 바꾸는 경영 판단이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AI 말고도 돈 들어갈 데가 많은데 꼭 투자해야 하나"라는 식의 태도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로 본 CEO의 역할 김 장관은 행사에서 독일 화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그림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를 CEO들에게 소개했다. 해법이 막막할 때 자신도 한 번씩 꺼내 보는 그림이라고 했다. 그림 속 인물은 짙은 안개 위 바위에 올라 풍경 전체를 내려다본다. 김 장관은 예측하기 어려운 AI 시대에 길을 찾으려면 안개 위로 올라가 전체를 봐야 하며, 그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CEO라고 강조했다.

■ AI 시대 CEO에게 필요한 '3A' 김 장관이 제시한 AI 시대 CEO의 조건은 '3A'로 요약된다. 첫째는 적응(Adapt)이다. CEO부터 AI가 가져오는 변화에 먼저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둘째는 능숙(Adept)이다. AI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만큼 AI를 알아야 한다. 셋째는 선택(Adopt)이다. 기업에 필요한 AI를 골라 실제로 도입하고 실행해야 한다. 다만 김 장관은 기업이나 CEO 혼자 이 과정을 감당하라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AI를 어떻게 시작할지,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될 때 산업부와 M.AX 얼라이언스가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M.AX는 기업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 핵심은 '1에서 N으로'의 확산 이날 해커톤에서는 제조 현장의 다양한 AX(AI 전환) 해법이 제시됐다. 김 장관은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의 변화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기업의 성공 사례가 다른 기업과 산업단지,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로 퍼져나가는 '1에서 N으로'의 확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개별 기업의 AI 성공을 산업 전반의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 "불확실한 경제에 별이 되어 달라" 김 장관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CEO들에게 "불확실한 우리 경제에 별이 되고, 또 서로에게 별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길을 찾은 기업이 경험과 성과를 아낌없이 나눠 다른 기업의 길을 밝혀달라는 주문이다. 산업부는 기업의 도전을 뒷받침하고 M.AX를 더 넓고 빠르게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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