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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 설치 없이 말만 하세요”… 김지훈 SKT AI본부장, ‘통화형 에이전트’로 전 국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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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6-09-16T05:07:23.000Z
- Updated: 2026-09-16T05:07:23.000Z
- Author: JUPIL JOUNG
- Tags: SK텔레콤 #모두의AI #김지훈 #AI에이전트 #에이닷 #앱리스 #생성형AI #인공지능서비스 #병원예약AI #택시호출AI #소형언어모델 #SLM #대형언어모델 #LLM #엔비디아B200 #AI비서 #슈퍼앱 #디지털포용 #AI통화 #CEO투데이

### \- 12월 정부 주도 ‘모두의 AI’ 전격 상용화 승부수   
\- 타사 가입자·고령층까지 흡수… 통신사 장점 살린 ‘앱리스’ 전략   
\- 에이닷과 시너지로 연내 MAU 500만 달성·슈퍼앱 단일화 겨냥   
\- SLM 라우팅·토큰 다이어트로 GPU 증설 없이 운영비 절감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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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회원가입과 본인 인증을 거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전화 한 통만 걸면 인공지능이 병원 예약부터 택시 호출, 민원 서류 발급까지 알아서 마치는 ‘앱리스(App-less)’ 혁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 담대한 비전을 진두지휘하는 주인공은 바로 SK텔레콤 김지훈 AI사업본부장이다.

김지훈 본부장은 최근 타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상용화를 앞둔 정부 주도 ‘모두의 AI’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복잡성을 걷어내고 통신사의 본원적 경쟁력인 음성 통화를 결합한 실행형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본부장은 “진정한 대국민 인공지능 서비스의 성패는 첨단 기능의 나열이 아니라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장벽 없이 쓸 수 있는 직관성에 달렸다”며 “앱 설치가 낯선 고령층은 물론 타사 통신사 고객까지 공용 대표번호 하나로 품는 포용적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번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단순 정보 조회를 넘어 실제 행동을 완수하는 ‘실행력’이다. 이용자가 전용 특번으로 전화를 걸어 용건을 말하면 AI가 후속 절차를 스스로 밟는다. 특히 온라인 예약을 지원하지 않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병원에는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 실시간 대기 인원과 비용을 파악한 뒤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쌍방향 기능까지 구현했다. 이미 병원 예약 플랫폼 굿닥과 기술 검증을 마쳤으며, 티머니모빌리티를 포함한 11개 주요 생활 플랫폼 및 공공 API와의 연계도 순조롭게 확장 중이다.

김 본부장은 서비스 저변 확대를 위해 SK텔레콤의 주력 AI 비서 ‘에이닷(A.)’과의 강력한 시너지를 예고했다. 에이닷의 검증된 이용자층을 흡수해 연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 500만 명을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에이닷의 기능을 흡수·전환해 ‘모두의 AI’ 단일 슈퍼앱으로 통합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김 본부장은 “단순 가입자 수보다 실제 명령을 끝까지 처리하는 작업 완수율과 재방문율을 최우선 지표로 삼아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국민 대상 무료 서비스의 고질적 난제인 천문학적 서버 운영 비용은 고도의 기술적 묘수로 뚫어냈다. 가벼운 일상 대화나 정형화된 예약은 소형 언어 모델(SLM)이 처리하고 고난도 추론만 대형 언어 모델(LLM)로 넘기는 지능형 라우팅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노타, 에이투시스 등 전문 기업과 손잡고 토큰 소모량을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경량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기존 100토큰이 들던 작업을 20토큰 수준까지 낮춰야만 무료 대민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이 보장된다”며 “자체 GPU를 추가 투입하지 않고도 정부가 지원한 엔비디아 B200 인프라와 공공 예산만으로 완벽한 가동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의 ‘모두의 AI’는 오는 10월 중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로 첫선을 보인 뒤 12월 전 국민 품으로 향한다. 기술의 높이보다 쓰임의 넓이를 택한 김지훈 본부장의 통화형 AI 승부수가 대한민국 디지털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