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GIE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 현장서 공식 위촉
쇼핑호스트 출신 커머스 전문가, 세계 태권도 인맥과 글로벌 인플루언서 이커머스 결합 선언
글로벌 인플루언서 커머스 업계에 '태권도'라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등장했다. 세계 200여 개국에 뿌리내린 태권도 국제 네트워크를 인플루언서 이커머스와 결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인플루언서 이커머스 연맹(GICF)은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GIE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에서 박희석 ㈜사이컴퍼니 대표를 신임 의장으로 공식 위촉했다고 밝혔다. 위촉장은 김재수 국제언론인클럽 이사장이 직접 전달했다.
올해 엑스포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사단법인 대한인플루언서협회와 엠에스글로벌이 공동 주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에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기업 관계자, 해외 바이어, 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몰려 비즈니스 상담과 협력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 쇼핑호스트 출신 커머스 전문가, 태권도 외교 인맥까지 갖춰
박희석 신임 의장은 홈쇼핑 쇼핑호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한 유통·커머스 현장 전문가다. 그동안 GICF에서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아 연맹의 대외 관계를 이끌어 왔다.
동시에 세계올림픽태권도연맹(WOTF) 대외협력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해외 태권도계와 폭넓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이끄는 ㈜사이컴퍼니는 온라인 마케팅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매칭과 양성 사업을 준비 중이다.
박 의장이 주목한 지점은 태권도의 글로벌 확산력이다. 태권도가 이미 200여 개국에 보급돼 각국 현지에 탄탄한 기반을 갖춘 만큼, 이 인프라를 활용하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와 포럼을 해외에서 개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의장은 위촉 소감에서 중소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현지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협약과 계약을 서면으로 명확히 확인하는 투명한 운영 원칙을 통해 연맹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GICF, 중소기업 수출 교두보 역할 본격화
GICF는 국내외 인플루언서와 기업, 브랜드, 글로벌 바이어를 하나로 잇는 국제 커머스 협력 조직이다. 특히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제품 홍보와 마케팅, 해외 바이어 연결, 현지 유통 협력까지 지원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내걸고 있다.
지원 분야도 폭넓다. K-뷰티와 패션, 문화예술, 건강기능식품, 라이프스타일 등 한국 제품의 해외 경쟁력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와 기업 간 협업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여기에 인플루언서 매칭 및 양성, 콘텐츠 마케팅, 라이브커머스 사업도 연계해 추진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 고민도 담겼다. AI 기술 확산으로 모델과 인플루언서의 일자리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연맹은 사람과 기술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 영역과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 권은주 사무총장, 다국적 모델·인플루언서 네트워크 확장
연맹 설립자이자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권은주 사무총장은 그간 여러 국가의 외국인 모델 및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며 국내 기업과 해외 인플루언서를 잇는 마케팅·커머스 네트워크를 키워 왔다.
이번 엑스포에서도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모델과 인플루언서들이 현장을 찾아 기업 홍보, 제품 체험, 콘텐츠 제작, 네트워킹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GICF는 이 같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함께 넓혀갈 계획이다.
■ 해외 엑스포·포럼 확대… "홍보 넘어 실제 수출로"
GICF는 이번 의장 위촉을 계기로 태권도 국제 네트워크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커머스 네트워크를 본격 결합해 해외 교류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바이어 매칭, 회원사 대상 수출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인플루언서 양성 과정, 해외 국제 엑스포 및 포럼 개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연맹이 가장 무게를 두는 대목은 '실질 성과'다.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이 해외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직접 만나 실제 수출과 판매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커머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K-콘텐츠 열풍 속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해외 진출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태권도라는 검증된 한류 인프라를 커머스와 접목한 이번 시도가 중소기업 수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